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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가 뉴스다]SH 임대주택 당첨돼 가보니 ‘곰팡이 집’

2023-06-27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SH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세보다 싼 값에 공급하는 임대주택, 5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돼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갔더니, 집은 온통 이렇게 검은 곰팡이 투성이었습니다. <br><br>이 집에 당장 입주자를 들이기는 어렵다 보고했는데도 모집을 강행했습니다. <br><br>제보가 뉴스다. <br><br>김태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은 지 30년 된 다세대 빌라. <br> <br>SH공사는 이 집 한 채를 2003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해왔습니다. <br><br>20대 박 모 씨는 지난 16일 이 집 입주자로 선정됐습니다. <br><br>청년임대주택을 기다리다 6개월 이상 거주자가 없었던 장기 미임대 주택에 입주를 신청했는데 당첨된 겁니다.<br><br>현재 보증금 3천만 원에 월세 40만 원을 내고 살고 있는데, 임대로 오면 보증금 385만 원에, 월세 3만 2천 원으로 부담은 10분의 1로 줄어듭니다.<br> <br>하지만, 사전점검 기간설레는 마음을 안고 찾은 집은 충격 그 자체였습니다.<br><br>천장은 불에 탄 것처럼 검은 곰팡이로 온통 뒤덮여 있고 벽은 손가락으로 쓸자 검은 곰팡이가 묻어 날 정도입니다.<br><br>[박모 씨 / 제보자] <br>"곰팡이나 냄새나 진짜 충격이었어요. 밤마다 뭔가 악몽을 꿀 것 같다." <br> <br>SH공사 측은 윗집에서 물이 샜기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.<br><br>[SH 관계자] <br>"일단 저희가 고객님한테 드릴 말씀은 그냥 죄송하다는 얘기밖에 없고요. 근데 윗집 누수를 저희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잖아요." <br> <br>문제는 SH가 사전에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. <br> <br>지난달 현장을 점검한 근무자들이 주택에 곰팡이가 생겼으니 입주자 모집을 중단해야 한다고 보고했지만, 그대로 강행한 겁니다.<br><br>[SH 관계자] <br>"저희가 5월에 보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여기는 공급을 안 해야 했는데, 전산 오류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." <br> <br>SH공사는 하자 보수는 해줄 수 있지만, 집 교체는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. <br><br>피해자가 청약 자체를 포기할 수 있지만, 재당첨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. <br><br>5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임대주택에 당첨됐지만, 기쁨도 잠시 속병만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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